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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소로 가득한 파리와 뉴욕은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끕니다. 하지만 유명한 랜드마크들 이외에도, 현지인들만 아는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루브르 박물관의 나폴레옹 3세 아파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옥상 정원, 파리의 생 마르탱 운하와 같은 곳은 역사와 예술, 일상의 낭만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들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숨은 명소들을 소개하며, 방문 시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팁도 함께 알려드립니다. 유명 관광지에서 벗어나 현지의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지금부터 함께 떠나보세요.
1. 루브르 박물관의 숨겨진 보석: 나폴레옹 3세 아파트
파리를 대표하는 루브르 박물관은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 사모트라케의 니케 등 세계적인 예술품들로 유명하지만, 많은 방문객들이 놓치고 가는 숨은 보석이 있습니다. 바로 나폴레옹 3세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는 19세기 프랑스의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루브르 박물관의 다른 전시물들과는 전혀 다른 감각을 선사합니다. 나폴레옹 3세 아파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황금빛으로 장식된 샹들리에와 호화로운 가구들입니다. 벽과 천장을 가득 채운 금빛 장식과 정교한 패턴은 제2제정 시대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특히, 대리석 벽난로 위에 걸린 대형 거울과 고풍스러운 가구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이 공간은 나폴레옹 3세와 그의 황후 외제니의 사교 활동을 위한 장소로 사용되었으며, 당대의 귀족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모이는 사교의 중심지였습니다. 아파트는 연회장, 응접실, 개인 서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공간마다 고급스러운 벨벳 커튼과 타피스트리가 우아하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특히, 황제의 연회장은 반드시 감상해야 할 장소입니다. 이곳에서는 거대한 크리스탈 샹들리에가 천장에서 빛을 발하며, 바닥에는 정교한 마루 장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연회장의 벽면에는 나폴레옹 3세 시대의 사회적, 정치적 상황을 묘사하는 그림들이 걸려 있어 당시의 역사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아파트를 방문하면 루브르 박물관이 단순히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장소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화려한 나폴레옹 3세 아파트는 루브르의 혼잡함을 잠시 잊고, 19세기 프랑스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최고의 명소입니다.
2. 뉴욕의 비밀 정원: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옥상 정원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전 세계의 예술과 문화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1층과 2층의 전시실을 둘러본 후 돌아가지만, 꼭대기 층에 자리 잡은 옥상 정원은 놓치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옥상 정원은 The Met Roof Garden Bar로도 알려져 있으며, 예술 작품과 함께 센트럴 파크와 맨해튼 스카이라인의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옥상 정원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넓게 펼쳐진 센트럴 파크의 녹음과 그 뒤로 늘어선 마천루입니다. 이곳은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계절마다 바뀌는 예술 전시도 이곳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매년 여름, 유명 현대 미술가와의 협업을 통해 옥상 정원에 대형 설치 미술 작품을 전시합니다. 앤디 워홀, 제프 쿤스, 카라 워커 등의 작품이 전시된 바 있으며, 이러한 작품들은 자연과 도시가 만나는 옥상 정원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습니다. 정원에는 다양한 테이블과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커피나 와인을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에는 석양이 센트럴 파크 위로 붉게 물드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어 뉴욕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주말에는 라이브 음악 공연이 열리기도 하며, 도심 한가운데서 마치 유럽의 고즈넉한 정원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옥상 정원은 미술관 내부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제공합니다. 고전적인 회화와 조각을 감상하고 난 후, 현대적인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옥상 정원에서 휴식을 취해보세요. 이곳은 뉴욕의 번잡함 속에서 숨을 고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자,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만의 비밀 정원입니다.
3. 파리의 감성적인 숨은 명소: 생 마르탱 운하
파리 하면 에펠탑, 샹젤리제 거리, 루브르 박물관을 떠올리지만, 생 마르탱 운하는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감성적인 공간입니다. 4.5km 길이의 이 운하는 파리 동부를 가로지르며, 여유와 낭만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 마르탱 운하의 시작은 바스티유 광장 근처입니다. 이곳에서는 오래된 수문 시스템을 통해 운하를 따라 보트들이 오르내리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19세기 초 나폴레옹 1세의 명령으로 건설된 이 운하는 초기에는 식수 공급과 물자 운반을 위해 사용됐지만, 현재는 파리지앵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운하를 따라 걷다 보면 철제 다리와 벽돌 건물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곳은 영화 <아멜리에>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아멜리에가 물수제비를 뜨던 장소는 사진 명소로 인기 있습니다. 특히, 이 운하를 따라 이어지는 나무 그늘 아래서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파리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생 마르탱 운하의 매력은 운하를 따라 늘어선 카페와 작은 상점들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Chez Prune 같은 전통 카페에서는 크로크무슈와 에스프레소를 즐기며 운하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또한, 주말마다 열리는 벼룩시장에서는 다양한 수공예품과 골동품을 구경할 수 있어 파리의 문화적 다양성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운하를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보트를 타고 유람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운하를 따라 야외 영화 상영이 열리기도 하며, 현지 주민들과 어울려 파리지앵들의 낭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생 마르탱 운하는 관광객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파리의 진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명소입니다. 마무리 파리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들이 즐비하지만, 나폴레옹 3세 아파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옥상 정원, 생 마르탱 운하와 같은 숨겨진 보석들을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장소들은 각각 역사, 예술, 일상의 낭만이 어우러져 있어 파리를 더욱 다채롭게 느끼게 합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꼭 이 숨은 명소들을 방문하여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